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블로그는 어찌보면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도 많을 정도로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콘텐츠 분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이 익숙치 않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필자가 항상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참 개성이 없다" 라는 부분이 늘 걸린다.
현재 가장 많은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은 네이버 블로그인데, 마치 획일화 된 공식처럼 사용하는 그 패턴과 문체가 늘 신경이 쓰이고, 이것만 바꿔도 확 개성이 살아날텐데... 오랫동안 길들여진 습관 처럼 늘 그렇게... 또 그렇게 사용해오고 있다. 이제부터 바뀌어야 한다.
가독성과 많은 연결고리가 있는 문체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독 네이버 블로그에만 널리 퍼져있는 이런 문체들이 늘 필자는 눈에 밟혔다. "안녕하세여~ 잇님들~" 이라던지 "뭣뭣 했네요~" 라는 식의 문체는 보기에는 편할지 몰라도 가독성 부분에서는 딱히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필자의 블로그 초창기에 작성된 글들을 보면 저런 문체를 구사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스스로 블로그의 글을 작성하면서 오글거림을 느꼈고, 남들것을 따라한다는 기분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항상 글을 쓰면서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어떤 변화를 줄까 이것 저것 고민을 하다가 딱딱한 다나까체로 돌아서기 시작했고, 존댓말보다는 반말로 사용을 하기 시작했다.
우선 반말 문체는 상당히 유동성이 좋고 응용력 부분에서도 유용하다고 할 수 있다. 글을 독백 식으로도 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서술식으로 설명도 가능하다. 또한 핵심 내용만 서술함으로써 내용 요약면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간단히 말해서 말 함에 있어서 군더더기가 없다 라는 큰 장점이 있다. 단점이라 하면, 약간 정이 없어 보일 수 있는 점? 정도이지... 사실 필자는 단점을 모르겠다. 또한, 이러한 문체는 표준어를 구사하기 때문에 해외검색 시, 상당히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다.
구글에서 검색을 하면 블로그가 많이 검색이 된다. 구글은 다들 아시겠지만 전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이트다. 실제 있는 일로서, 필자의 블로그를 번역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간혹 있기 때문이다. 방문 루트를 살펴보면 외국에서 번역해서 들어오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그래봤자 미미한 방문 숫자이지만, 외국에서 들어온다는 것 만큼 블로그가 글로벌하게 뻗어나가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이며, 번역을 했을 시에 오역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역시 문체가 그만큼 중요하다. "했어염~", "잇님들~뿌잉뿌잉", "ㅋㅋㅋ, ㅎㅎㅎ" 이런 필체들을 번역 하게 되면 과연... 어떤식으로 해당 언어가 번역 될지는 참.... 알 수 없음이다.
필자의 티스토리 오른쪽 상단 사이드바 부분에 보시면 구글웹번역기를 설치해 두어서 실시간으로 해당 국가의 언어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 문체가 정확해야 오역도 줄어들고, 그만큼 해당 국가의 언어로 정확하게 뜻이 번역되어 전달이 될 것이다.
또한 문체의 중요성은 검색해서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의 눈쌀을 찌푸려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 사실 지금 이러한 딱딱하고 정돈된 문체는 현재 시점에서는 블루오션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네이버 블로그가 너무 많은데다, 해당 블로거들이 전부 잇님들과 같은 문체를 구사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네이버 블로그는 이제 광고사이트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대거 늘어나지 않았는가? 협찬 받고 광고해주는 블로그가 늘어남에 따라 이제 이러한 문체 하나만으로도 "이 블로그는 진짜구나!" 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게 되었다. 제대로 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다면 해당 분야에 있어서 그 누가 보더라도 이 블로그는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솔직하며, 재밌는 블로그라는 인식을 줘야 한다. 그 첫 시작은 문체다. 우선 문체를 한번 바꿔 보도록 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