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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17ZD90Q-EX56K 분해 후 MX-6 써멀구리스 재도포하기

친절한효자손 2024. 8. 23. 00:04

카페 허밍 사장님이자 지인이자 친구로부터 노트북 AS가 들어왔습니다. 오랜만에 말입니다. 무슨 일인가 물으니 엄~청 뜨겁답니다. 그리고 엄청 버벅거린대요. 왜 그런지 이유는 알 것 같습니다. 버벅거리고 뜨겁다는건 결국 내부 온도가 원인입니다. CPU 온도가 100도가 넘어가면 프리징 현상이라고 하여 하드웨어 속도를 강제로 50% 낮춥니다. 뜨거워지면 고장날 확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스스로 온도를 낮추는 겁니다. 온도를 낮추려면 성능을 그만큼 반 이상 낮추면 되는 거고요. 그래서 버벅거리는 겁니다. 평상시 대비 말이지요.

 

그렇다면?! CPU의 연산에 과부하를 거는 원인이 무엇인지도 궁금해지지 않겠습니까? 친구는 그냥 계속 평소에 사용했던것처럼 노트북을 쓸텐데, 어느날 유독 갑자기 뜨거워졌다고 진술을 했으니, 그의 진술을 토대로 유추해보면 역시 악성 애드웨어가 원인이라는 결론에 도달합니다. 하드웨어인 CPU 쿨러가 고장이라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거란 말이에요. 그러므로 CPU 과부하를 거는 원인은 사용자 몰래 설치된 악성 코드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입니다. 즉 이번 경우에는 포맷도 하고 내부 청소도 같이 진행을 하는 상황입니다.

 

MX-6 써멀구리스

IT 관련 커뮤니티를 서치해보니 MX-4와 MX-6의 치밀한 대결이 있었습니다. 결국 MX-6로 구매를 했는데 최근 글들에서 호평이 많았기에 믿고 사봤습니다. 사실 뭐 서버급 PC에 서멀구리스를 바르는게 아닌 이상은 MX4나 MX6나 드라마틱한 온도 차이는 없어요. 개인의 주관적인 영역이 좀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친구 녀석의 그램을 정말 오랜만에 분해했는데 어우?! 이거 제법 더럽습니다. 꽤나 먼지가 많이 누적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LG 그램 17ZD90Q-EX56K 분해 후 SSD 교체 방법

 

LG 그램 17ZD90Q-EX56K 분해 후 SSD 교체 방법 (SK 하이닉스 플래티넘 P41 SSD 2TB)

카페 허밍을 운영중인 친구이자 사장님이신 조성민 CEO님으로부터 상담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이번에 노트북을 새로 구매할 계획인데 무조건 그램 시리즈로, 거기에 고사양으로 알아봐달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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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그램 17ZD90Q-EX56K 분해 방법은 위의 글에 좀 더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오늘 내용에서는 CPU까지 확인하는 분해입니다. 아참! 그리고 반드시 기기 분해시에는 전원 공급원을 원천 차단해야 합니다. 노트북의 경우에는 배터리 단자를 분리해야 합니다. 아시겠지요?

 

먼저 쿨러 분해를 위해서는 당연히 쿨러 전원핀을 제거해줘야 합니다. 듀얼 팬이니까 두 개의 전원핀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보이는 중앙 부분이 분명 CPU와 GPU가 모여있는 곳일겁니다. 예. 분명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지요.

 

일단 지인이자 친구이자 카페 사장이셔서 이렇게 일용의 양식도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냠냠) 맛있군요.

 

음료도 빠질 수 없고요!

 

너무 오랜만에 분해인지라 바탐 케이스 분리하다가 스크레치 해먹었습니다. 쓰립니다. 마치 새끼 고양이가 할퀸 것 같지 않습니까?

 

휴대용 미니 진공청소기로 흡입을 싸악~ 합니다. 청소기가 궁금하시다고요? (아무도 안물어봄)

 

컴퓨터 책상 먼지 제거용 베이스어스 A2 무선청소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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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살고 있는 집이 작아서 그런건지, 환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먼지가 참 많습니다. PC 책상을 싹 청소하고 하루만 지나면 슬슬 먼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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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겁니다. 구매 후 아주 잘 쓰고 있어요. 컴퓨터 책상 위 앉은 먼지 흡입할때도 좋아요. 강추합니다.

 

우선 쿨러부터 깨끗하게, 최대한 깨끗히 먼지를 제거해 주었습니다.

 

안쪽에도 미세 먼지들이 제법 많이 쌓여있습니다. 모두 흡입해 줍니다.

 

일단 팬은 깨끗하게 청소를 마쳤고, 이제 남은건 히트파이프를 분리 후 써멀을 재도포하는 일입니다.

 

MX-6 재도포

역시 뭔가 묽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유분기가 많으면 전도율이 떨어집니다. 그러면 쿨링 효과가 떨어지면서 온도를 잘 못잡아주죠. 물티슈로 싹 깨끗하게 닦아내고 재도포를 시도합니다.

 

히트파이프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써멀패드도 일부 영역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써멀패드나 써멀구리스나 역할은 동일하니 저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도 약간 도포를 할겁니다.

 

깨끗하게 닦아냈습니다.

 

이제 MX-6 써멀구리스를 발라줍시다.

 

점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잘 안 펴 발라집니다. 그러므로 같이 제공된 주걱으로 열심히 펴발라주세요. 최대한 전체적으로 발라주셔야 열전도율이 골고루 높아집니다.

 

아까 바르기로 했던 부분도 대충 발라줍니다. 이제 다시 원상복구하는 과정입니다. 역순으로 조립하면 되겠죠? 완벽히 조립 이후 온도를 측정해 봅시다.

 

온도는?

또 실수했습니다. 청소 전 온도를 찍어놨어야 했는데 깜밖했어요. HWMonitor (하드웨어모니터) 라는 유틸리티가 있습니다. 이걸로 CPU 온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여러 유틸리티가 있지만 이게 가장 정확합니다. 아무튼 이 프로그램으로 시술 전에 찍어뒀어야 했는데 깜박하고 못 찍었습니다. 당시 CPU 온도가 100도로 나왔습니다. 빨간색으로 표시되면 안 되는건데 시뻘건 색으로 표기가 되었을 정도로 상황은 뜨거웠습니다. 한창 사용중인 온도 아니냐고요? 아닙니다. 불과 부팅 후 10분도 채 안 된 시간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모습은 어떨까요?

 

훌륭합니다. 온도가 생각보다 많이 내려간건 아니지만 그래도 많이 잡혔습니다. 포맷의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필요한 프로세서가 동작하지 않으니 CPU 과부하로부터 멀어집니다. 따라서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도 온도를 잡아주는 역할은 분명히 있습니다.

 

마치며

아, 이런 뻘짓연구소에서 각종 써멀구리스를 비교 분석한 콘텐츠를 내놓았었군요. 이걸 이제서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원통합니다. 저가 비교했어야 했는데 뺐겨서 원통하냐고요? 아니요. 그냥 갓성비 써멀구리스를 구매하지 못해서 안타까웠다는 이야기입니다.

 

AMECH 에이멕 SGT-4 (6g) 제품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성능이 미쳤더라고요. 그래서 다음번에는 무조건 이걸로 구매하려고 합니다. 혹시 써멀구리스 검색으로 이 글을 보신다면 꼭 이거 사세요. 네이버 뻘샵에서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실 수 있으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