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간 썬더볼트4 전용 SSD 케이스를 구매해서 40Gbps의 전송속도를 느껴보겠다고 다짐했던 바가 있습니다. 드디어 그 염원이 이루어졌어요. 결국 샀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떨어졌더라고요. 예전에는 못해도 7~8만원 정도였는데 이제는 5만원대로 떨어져 있습니다. 물론 브랜드마다 가격이 천차만별이지만 평균 금액대가 내려온건 사실이죠. 이때다 싶어서 잽싸게 구매했습니다. 브랜드는 Kebidumei 라고 하는곳인데 처음 이용해보는 회사로군요.
SSD 케이스 이모저모
제품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메탈 바디에 공랭의 최대 효율을 끌어오기 위해서 홈이 많아요. 좋습니다.
바닥 부분입니다. 딱 봐도 저 나사를 풀면 M.2 SSD를 장착 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겠네요.
이 SSD 인클로저 케이스는 일반 2280 SSD 케이스보다 좀 더 큰데 이유는 안쪽에 팬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최대 속도가 40bps이라 엄청 뜨거워지기에 최대한 그 열기를 식혀주기 위한 구조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측면에는 뜨거운 열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들이 있습니다.
앞 부분에는 C타입 단자와 열기가 빠져나가는 구멍이 있고요.
자~ 커버를 열어보면 역시 NVMe M.2 SSD를 장착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2280 사이즈 뿐만 아니라 2242, 2260 사이즈의 SSD도 장착 가능합니다. 2230 사이즈는 장착 불가입니다. 그리고 PCB 보드 중간에도 홀이 있는데 아까 이야기한 쿨러가 아마 바로 아래에 배치되어 있을 것 같습니다. SSD 중간즈음에서 열심히 쿨링을 해주게 될 겁니다.
SSD 장착
사용한 SSD는 PM9A1 256GB 입니다. 삼성 980 Pro SSD의 OEM 제품이라 PCIe4.0을 지원합니다. 따라서 오늘 사용할 SSD 인클로저의 최대 속도인 40Gbps를 충분히 지원하지요.
사용해보기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 이제 노트북에 연결을 해보겠습니다. 올해 초에 구매한 LG그램 랩탑입니다. 썬더볼트4를 지원하는 C타입 단자가 측면에 두 개 있어요. 썬더볼트4를 지원하므로 당연히 USB4.0도 완벽 하위 호환됩니다.
연결이 되면 LED 부분이 영롱하게 빛이 나는데 짧은 시간 간격으로 색상이 변경됩니다.
그리고 측면의 구멍에서 뜨거운 바람이 뿜어져 나오고요.
그런데 처음에는 이게 기타 장치로 잡혀서 외장형 저장소로 인식이 안 되더라고요. 제품 문제인가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케이블 문제였습니다. 정확히는 호환되는 케이블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제가 가지고 있는 USB4.0 이상 속도를 지원하는 케이블입니다. 맨 왼쪽은 오늘 소개시켜드리고 있는 제품과 같이 동봉된 전용 케이블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으로는 썬더볼트3을 지원하는 케이블, USB4.0 케이블, 맨 오른쪽은 썬더볼트4를 지원하는 케이블 되시겠습니다. 방금 오류는 맨 오른쪽 케이블을 사용한 결과고요.
따라서 이번에는 제품 패키지에 같이 동봉된 케이블을 사용해 연결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완벽하게 장치를 인식했습니다. 이렇게 USB5 관련 장치 관리자 목록이 떠야 정상적으로 인식된 상황인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로 속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스팩상 맞는 속도가 인식 되었습니다. 다만 아쉬운건 읽기 속도는 괜찮은데 쓰기 속도가 너무 엉망이네요.
제거 할 때도 NVM Express 관련 장치로 뜨니까 확실한 녀석이 연결되었다가 해제되는 기분이랄까요? 좋습니다.
온도는?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한창 달리고 있을 때 말입니다.
42.8도가 찍혔습니다. 거의 43도라는 이야기죠.
가장 높은 부분을 실시간으로 찍어가면서 얻은 결과는?!
43.5도가 최대 온도였습니다. 이 온도보다 더 높은 스폿은 없었습니다.
이제 바닥 부분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쿨러가 있어서 그런지 확실히 윗 부분보다는 덜 뜨겁습니다. 그래도 약 42도 정도 찍히는군요.
측면이 가장 덜 뜨겁습니다. 35도 정도 나옵니다.
마무리
사실 40gbps의 속도가 궁금해서 구매했을 뿐, 실 사용적인 부분에서는 그냥 일반 10Gbps 제품들도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큼지막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 받아야하는 큰 프로젝트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말입니다. 저같은 일반 사용자들은 사실 이 스팩을 모두 알차게 활용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무튼 실사용으로 궁금증을 하나 풀어버렸군요. 혹시 이 제품에 대해 더 궁금하시거나 직접 사용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하시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