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티스토리 블로그로 10년 넘게 잘 해오고 있었지만 이제는 저도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아시다시피 티스토리 자체 애드센스로 인해서 수익의 3분의 2가 증발했습니다. 또한 애드블록은 사라지기는 커녕 더 증가했습니다. 이런 악재의 악재가 계속 겹치니 블로그 라이프로서의 삶이 나아질 미래가 보이지 않는군요. 또한 이번에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모아둔 머니를 원기옥마냥 한 방에 날려버리게 되었어요. 물론 장기적으로 볼때 이건 분명 불어날 돈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저희 집이 아니죠? 은행 집입니다. 은행에 월세를 내면서 살게될 집이다~ 이겁니다. 월세는 이자+원금이 될테고요.

 

위기는 기회라고 하였습니다. 현실적으로는 위기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이것을 기회로 승화시킬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동안 블로그만 주구장창 해와서 그런지 뭔가 고여가고 있다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저는 다양한 경험을 좋아해요. 새로 배우는것도 좋아합니다. 그래서 새 제품을 구매하는건 참 설레는 일이지요. 이제 큰 결심을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세번째 부캐

말씀드렸듯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사를 진행하면서 자연스레 관심이 생기게된게 바로 이 부동산 시스템입니다. 길거리에 있는 공인중개사 뿐만 아니라 이 부동산 업계가 어떤 원리로 돌아가고 있는지 이 원초적인 시스템이 궁금해진 것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는 땅이 정말 작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는 정말 많아요. 그래서 아파트가 미친듯 올라가고요. 인플레이션도 덩달아 급증합니다. 천연 자원이 없는 나라여서 오로지 인력만으로 유지중인 나라가 지금의 한국이죠. 그러니 주택 가격은 뭐 말도 못합니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주택 가격이 올랐다기 보다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진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무튼 이사를 준비하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길 수 밖에 없었고 기왕에 얻은 이런 정보들을 새로 이사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알려드리면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확정은 아니에요. 부동산은 곧 영업직이고 저는 이미 20대에 넷웍마라는 영업직에 인생을 꼴아박아서 실패를 했기에 이제는 영업이라면 치가 떨립니다.

 

첫번째 메인 캐릭터는 여전히 블로그입니다. 이건 불변이에요. 티스토리와 구글 블로그는 계속 평생 저와 함께 합니다. 두번째 부캐는 현재 그림 카테고리죠. 이모티콘도 도전중이고 크리에이티브 마켓에 업로드하는 그림도 작업 중입니다. 이따금씩 풍경화 전시회도 하고요.

 

블로그 전망

10년 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과거와 지금의 블로그 분위기는 많이 바뀌었습니다. 과거에는 약간 두 갈래의 가지가 뻗어있는 느낌이었어요. 하나는 완전 영업을 위한 블로그, 또 하나는 완전 정보를 위한 블로그 이렇게요. 이 두개가 명확히 구별이 되어서 호불호가 확실했는데 지금은 정보쪽 가지가 점점 사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업쪽도 여러개의 나뭇가지로 뻗어나가서 너무 정신없게 되어버렸지요. 엎친데 덮쳐서 가짜 정보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짜깁기가 계속 중복되고 또 중복되다보니 이제 뭐가 진실인지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천연자원이 없는 이 나라에서 다들 생존하느라 정신이 없는것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회에서 생존은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니 다들 특별한 경험없이 계속해서 본업에만 충실하고 있어요. 이직을 하더라도 이 일이 자신에게 잘 맞을지, 보람을 느낄 수 있을지를 깊게 생각하기 보다는 가장 먼저 연봉부터 따질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블로그 부업이 한창 붐일때부터 이미 블로그 플랫폼은 수익을 위한 방향으로 기울어지기 시작했어요.

 

티스토리라고해서 다를 바 없습니다. 초기 티스토리는 진짜 알짜 정보만을 위한 플랫폼이었어요. 오늘날의 네이버 블로그 프리미엄 느낌? 그 왜 있잖아요. 유료로 운영되는 블로그 플랫폼이요. 티스토리도 그랬었는데 돈이 된다고 너도 나도 유튜브에서 과장 광고를 하는 바람에 지금의 티스토리는 최악 OF 최악이 되었습니다. 오죽하면 스팸 댓글을 필터링하는 기능까지 도입했겠습니까? 티스토리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처럼 변질되가는 중입니다. 이대로라면 블로그 플랫폼의 미래는 썩 밝지많은 않습니다.

 

블로그 방향

물론 방법은 있어요. 더욱 전문화가 되어야 합니다. 사실 티스토리 플랫폼만의 이야기가 아니죠. 유튜브같은 자신만의 전용 콘텐츠가 있어야 합니다. 유튜브가 동영상으로 어필하는 플랫폼인만큼 티스토리는 글로서 펼쳐나가야 합니다. 브런치스토리같은 플랫폼처럼 글이 주인공이 되어야 하죠. 돈이 목적이 아닌, 방문자가 이 글을 소비함으로 얻어지는 뭔가가 있어야 합니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이제는 어중간한 블로그로는 절대 승산 없어요. 생활 정보라는 식의 방대한 카테고리로는 노답입니다. 무조건 본인만의 전문성을 갖춰야 합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찾아봤던 콘텐츠가 입주 박람회와 가전 구매 노하우 콘텐츠였습니다. 그 중에서 LG베스트샵 판매왕 명장 타이틀을 거머쥐신 분의 영상이 참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확실히 많이 판매한 판매사원다운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저라도 그 분에게 구매했을 것 같아요.

 

결국 블로그 방향은 경험에서 우러나와야 합니다. 여러분들의 경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야 합니다. 절대 짜깁기는 안 됩니다. 짜깁기는 실패의 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험을 반드시 녹여놔야 합니다. 글에 말입니다. 유튜브가 그렇잖아요? 브이로그가 되었든 가전 구매 노하우가 되었든 본인의 경험이 백그라운드에 깔려있잖아요? 지금 브런치스토리 작가분들께서 계속 늘어나는 이유도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나의 이야기를 만천하에 알리고 싶다는 그 마음과 나의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잖아요? 티스토리도 그렇게 가야한다는 말입니다.

 

자! 그럼 결론내겠습니다. 이 두 가지만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1. 짜깁기는 망한다.

2. 경험을 무조건 백그라운드에 깔아야한다. (전문 경험이면 더 좋음)

 

수익적인 측면의 블로그 방향

앞서 대충 언급했죠? 티스토리 자체 애드센스와 애드블록같은 애드온으로 인해서 티스토리의 광고 수익은 더욱 최악이 될 전망입니다. 예전에 제가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루 방문자 1,000명 정도면 애드센스 수익이 약 10달러 정도라고 말입니다. 근데 지금은 안 그래요. 더욱 최악의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제 단순히 방문자수로 애드센스 수익을 이야기할 레벨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제가 보는 수익은 이제 CPS 뿐입니다. CPS는 (Click Per Sell) 클릭 퍼 셀의 약자입니다. 즉 클릭해서 방문 후 해당 제품을 구매했을 때의 커미션 수익입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면 뭐가 떠오르시죠? 쿠팡 파트너스가 먼저 생각나실겁니다. 그렇습니다. 쿠팡 파트너스같은 CPS 수익이 그나마 전망이 좋다고 봅니다. 실제로 저의 알리익스프레스 수익은 점차 상승 중입니다. 지금은 애드센스를 따라잡았습니다. 아까 예시로 언급했던 LG명장님께서 블로그도 하시고 CPS까지 같이 겸하신다면 아마 엄청난 결과를 만드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그 분의 경험은 사람에게 신뢰를 주니까요. 저의 알리 수익이 점차 늘어나는 이유도 이와 같은 원리입니다. 알리에서 구매를 많이 하고 후기글을 작성하다보니 이게 다 경험이 되었고 이런 경험은 신용으로 이어집니다. 또한 글을 많이 작성하니까 글 노출도 늘어나고요.

 

자! 그럼 이것도 정리하겠습니다.

 

1. 블로그의 미래는 CPS다.

2. 어필리에이트 경험치를 쌓자.

 

참고로 어필리에이트가 쿠팡파트너스같은 제품 커미션 시스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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