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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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교육 당일에 늦게 들린곳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베르몽드라고 하는 유리 공예 공방입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저의 두 번째 하비(Hobby-취미)는 만들기입니다. 그렇기에 유튜브에 이따금씩 만들기 관련 콘텐츠를 올리고 있죠. 가뭄에 콩 나듯 한 업로드 간격이라는게 흠이긴 하지만 분명한건 어쨌든 만들기는 확실히 현재진행형이라는 것입니다. 아무튼 친구 소개로 알게된 유리 공방에 잠깐 들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방문해 보았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구글 지도에는 아직 가게가 등록되어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곧 공방 이전이 예정되어 있다고 하십니다. 그러니 현재 주소와 이전될 주소까지 아래에 첨부해 두겠습니다.

 

베르몽드 스테인드 글라스 공방

주소 : (현) 서울 관악구 청룡3길 21 203호

연락처 : 0507-1396-6654

영업시간 : 매일 10:00 ~ 22:00

블로그 : https://blog.naver.com/verremonde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verremonde/

카카오톡 : mjlee2007

 

유리 공예는 말로만 들어봤지 실제로 어떤 식으로 제작되어지는지 전혀 몰랐기에 궁금했습니다. 셀프 인테리어가 붐인 요즘 이러한 수공예 작품들의 입지가 많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원데이클래스 및 전문가 과정에 대한 교육도 같이 진행중이라고 하시는군요. 실제로 수강 신청자들이 많이 늘어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계신답니다.

 

베르몽드 공방 선생님과의 인터뷰

이번 후기는 특별히 인터뷰 식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스타일인데 처음으로 시도하게 되는군요! 제가 더 떨렸습니다.

 

너무 이쁜 베르몽드 공방... 나도 이런 공방 갖고 싶다!!!

◆친효 : 안녕하세요! 인터뷰 형식의 후기는 제가 처음이라 서툴러도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머쓱)

◇베르몽드 : 앗, 아니에요!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웃음)

◆친효 : 공방 분위기가 너무 좋네요! 딱 제가 원하던(?) 스타일입니다.

◇베르몽드 :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0^

 

선생님 및 수강생들의 작품들

◆친효 : 유리 공예는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게 되신건가요?

◇베르몽드 : 처음에는 조명 하나에 갑자기 빠져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조명은 정규과정을 들어야 만들 수 있는 조명이었어요. 그래서 일단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 만들 수 있는 작은 조명을 하나 만들었죠. 만들어보니 느낌이 왔어요. 제대로 한번 해봐야겠다고요. 이후로 지금까지 쭈욱 공방을 이어오고 있네요.

◆친효 : 그러시군요! 그럼 공방 운영은 얼마나 되신거에요?

◇베르몽드 : 어~ 음~ 이제 2년 반 정도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개인작업실로 사용하다가 유리 공예 클래스 문의가 많아져서 갑자기 공방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누군가를 가르치게 된다면 기초부터 탄탄하게 제대로 배워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 여기저기 열심히 찾아 40년 동안 스테인드글라스를 하신 저희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지금까지 유리 공예를 하고 있습니다.

 

감성을 적극 자극하는 셀프인테리어 유리 공예 소품!

◆친효 : 오~! 그렇군요. 확실히 셀프인테리어 입지가 커지면서 이런 수공예 작품들도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것 같아요.

◇베르몽드 : 맞아요. (미소)

친효 : 이건 저도 궁금한건데 교육도 진행한다고 들었거든요?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베르몽드 : 저는 선생님께 배운 노하우를 그대로 정규반 수강생님들께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모르는 건 어떻게든 알아내서 해답을 찾아드리려 노력하죠. 교육 부분은 크게 두 카테고리로 나뉘고 있어요. 단순한 작업인 원데이 클래스부터 난이도 높은 작품들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습니다.

 

너어무 이쁜 조명들

◆친효 : 그렇군요! 원데이클래스는 어떤 커리큘럼이 있나요?

◇베르몽드 : 원데이 클래스는 썬캐쳐, 트레이, 미니 조명, 거울 정도가 있습니다.

◆친효 : 그렇군요~ 그럼 정규반은요?

◇베르몽드 : 정규반은 약 10개월의 과정으로 긴 시간을 완전히 기초부터 배우는 과정으로 단순히 유리를 자르는 연습부터 거울, 액자, 조명 등 여러 가지를 만들게 됩니다. 공방을 차리고자 하는 분들 또는 깊이 있고 꾸준한 취미를 원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기간이 길고 난이도 최하부터 천천히 올라가게 됩니다. 정규반은 과정이 긴 만큼 공방에 직접 들리셔서 설명을 들어보시는 걸 추천하고 있습니다. 긴 과정을 함께하는 선생님은 어떤지, 그리고 공방은 어떤지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친효 : 맞습니다. 확실히 교육은 선생님께 직접 상담을 하는게 정확하고 빠르죠! 근데 여기에 진열되어있는 이 작품들이 모두 수강생분들이 만드신 건가요?

◇베르몽드 : 네! 다들 재밌게 참여해주신 덕분에 멋지고 훌륭한 결과물이 나왔다고 생각해요.

◆친효 : 잘 가르쳐 주시니 결과가 좋은게 아닐까요?

◇베르몽드 : 앗...;; 그럴까요? (웃음)

 

◆친효 : 근데 이게 유리로 만드는 공예품이잖아요? 유리 자르는건 안 힘든가요?

◇베르몽드 : 전용 도구가 있기 때문에 사실 엄청 힘들지는 않아요. 물론 남성분들께서 기본적인 체격이 있는지라 아무래도 여성분들 보다는 커팅을 잘 하시는 편이세요. 하지만 저도 하는데요. 전혀 문제 없습니다.

 

◆친효 : 보통 이런 스탠드 하나 만드는데 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나요? 평균적으로요.

◇베르몽드 : 원데이 클래스는 3~4시간이면 되는데 작품마다 시간이 너무 차이가 나서 딱히 얼마가 걸린다고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곤란)

◆친효 : 그렇군요. 근데 유리랑 유리를 붙이는건 어떻게 하는건가요?

◇베르몽드 : 아 그건 납을 사용해요.

 

수강생분들의 납땜기가 한 쪽에 잘 모여있다.

◆친효 : 이거군요! 납땜은 저도 삼성전자 다닐 때 많이 했었죠. 다시 보니 정겹군요.

◇베르몽드 : 그러시면 납땜은 엄청 잘 하시겠어요!

◆친효 : 근데 또 전자 회로 납땜이랑 공예 납땜은 다를 것 같습니다. 역시 교육만이 살 길이겠어요.

◇베르몽드 : 차근 차근 알려드리고 있으니 조금씩 따라하시면 누구라도 쉽게 작업하실 수 있을거에요.

 

◆친효 : 납땜은 어느정도 자신이 있는데, 유리 커팅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혹시 조금만 좀 잘라봐도 될까요? 느낌이 궁금해서요.

◇베르몽드 : 그러시겠어요? 그럼 간단하게 이 부분을 한번 잘라보세요. 먼저 이건 유리 전용 커터기에요. (위의 사진에서 네임펜 바로 오른쪽에 있는 도구) 이렇게 펜으로 잘라낼 부분을 긋고 그대로 힘을 줘서 자르면 됩니다. 칼 사용 방법부터 설명드릴께요. (중략) 이렇게 하시면 되세요.

◆친효 : 네! (시도 중...) 오~! 이렇게 커팅이 되는군요! 그냥 쓱 움직였을 뿐인데 플라이어로 힘을 주니까 똑 하고 떨어져 나가네요. 신기해라!!! (정말 신기했음)

◇베르몽드 : 그렇죠? (흐믓)

◆친효 : 마치 달고나 뽑기를 하는 것 같습니다.

◇베르몽드 : 앗? 비슷한 것 같기도...?!

 

◆친효 : 앞으로의 공방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베르몽드 : 아직은 제 앞가림 하기 바쁜 공방이에요. 여기저기 생겼다 없어지는 공방들 사이에서 어떻게든 롱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오래 해야 지금 저희 정규반 수강생들도 오래 할 수 있으니까요. 창업을 목적으로 하는 수강생들에게는 언제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생님으로, 그리고 취미를 목적으로 하는 수강생들에게는 언제든 공방에 오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있고 싶어요.

◆친효 : 멋진 계획이라고 생각합니다.

◇베르몽드 : 또 다른 계획으로는 작가로서의 계획이에요. 가끔 단체전으로 마음이 맞는 분들과 함께 전시회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걸 수강생들과 함께 하고 싶어요. 그 수강생의 수강생까지 함께하면 더 좋겠어요. 그렇게 대단한 계획은 아니지만 공방이란 게 그런 것 같아요 소소한 것에서 찾는 행복이요.

◆친효 : 저 역시도 언젠가는 그런 공방을 가져보고 싶어요.

◇베르몽드 : 잘 해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친효 : 감사합니다. 참! 공방 이름이 베르몽드잖아요? 혹시 뜻이 있나요?

◇베르몽드 : 아~ 베르몽드는 프랑스어인데요, 한국어로 해석하면 「유리의 세계」라는 뜻이에요.

◆친효 : 오! 유리의 세계! 멋진 의미였군요.

◇베르몽드 : 감사합니다. (미소)

 

◆친효 : 그럼 인터뷰는 여기까지 마치도록 하겠....는데, 혹시 고양이 키우세요?

◇베르몽드 : 아, 직접 키우는건 아니고요. 길냥이 밥 챙겨주고 있어요.

◆친효 : 그 녀석 어딨습니까?! (흥분)

◇베르몽드 : 어... 이제 슬슬 올 때가 됐는데...

 

여기까지 공식 인터뷰 내용이었습니다. 뜻하지 않은 고양이와의 조우를 기대하며 조금 더 공방에 머물러 보기로 했습니다.

 

그때! 저 녀석이 나탔습니다. 원래 챙겨주던 애는 쟤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근데 저 녀석이 언제부터인가 나타나기 시작했대요. 아무래도 챙겨주던 녀석이 영역 싸움에서 밀려난 모양인 것 같습니다. 으.... 저기서 한심하게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경계심이 많은 녀석이었습니다.

 

그래서 차마 가까이 가지는 못 하고 디지털 확대해서 찍었습니다. 코에 점이 있고 흰색 백그라운드에 검정색 패턴이 있는 녀석입니다. 저와 저 아이는 오늘 초면이기에 지금 서로 어색한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이렇게 길냥이도 챙겨주실 줄이야... 감동이었습니다. 멋지고 이쁜 유리 공예 작품들도 많고 원데이 클래스 과정으로 하루만에 나만의 유리 공예 작품도 만들 수 있는 베르몽드 답사 후기였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번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끝.

 

 

베르몽드 _ 스테인드글라스 공방 : 네이버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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