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는 케이서(커버) 후기글을 작성했었습니다. 오늘은 제2의 디스플레이라고 제가 부르고 있는 액정보호필름, 줄여서 액보필 후기입니다. 좀비베리어 제품인데 이 브랜드는 나름 인지도 있는 회사입니다. 그래서 제품 퀄리티를 믿고 주문했습니다. 최근에는 정말 파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 다름아닌 부착실패시 다시 새 제품으로 보내준다는 내용입니다. 사용자 과실을 그대로 떠안겠다는 엄청난 마케팅입니다. 단 이때의 배송비는 구매자 부담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부착하는데 어려움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정말 괜찮은 이벤트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너무 잘 붙여서 한방에 끝냈지만 말입니다. (TMI)
왼쪽이 좀비베리어 종이질감 액보필입니다. 오른쪽이 아이패드프로구요. 개인적으로 강화유리를 더 선호하지만 애석하게도 강화유리+종이질감 퀄리티를 뽑아내는 제품은 너무 비쌉니다. 물론 안 써본게 아닙니다. 허나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스크래치가 빨리 생기더군요. 제가 그림을 그릴 때 상당히 힘을 빡 주고 그리는 스타일이어서 더 그럴겁니다. 그럴 바에야 그냥 가격 저렴한 종이질감 액보필로 진행하는게 맞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성품 설명은 굳이 하지 않겠습니다. 액정보호필름 한장이랑 먼지제거 스티커, 고정 스티커, 알콜티슈 정도입니다. 대부분의 액정 보호 필름 구성이죠.
개인적으로 고정 스티커를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분명 고정스티커를 사용해서 부착 전에는 이대로 그냥 붙이기만 하면 잘 붙겠다 싶은데 막상 붙이면 꼭 삐뚫어지더라고요. 처음에는 우연이겠지 싶었는데 매번 이용할 때마다 이러니까 오히려 스티커 가이드에 너무 의지하면 이 사달이 나는게 아닌가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로는 그냥 100% 제 감을 믿고 붙였는데 이게 성공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지금도 보시다시피 엄청 잘 붙이지 않았습니까? 정말 먼지 하나 없이 완벽하고 깔끔하게 부착 성공했습니다.
가이드 스티커는 이용 안 하고 DUST(먼지) 제거 스티커는 정말 잘 이용합니다. 이건 너무 요긴합니다. 아무리 알콜티슈로 닦고 닦아도 우리가 숨 쉬는 이 공간에는 수 많은 먼지들이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드넓은 아이패드프로 12.9인치의 넓은 화면에 안착할 확률은 일반 스마트폰 대비 4배 이상일 겁니다. 면적이 어마무시하니까요. 그래서 먼지제거 스티커는 정말 필수입니다. 붙이기 전에 보이는대로 찹찹 슬쩍 쩍어주면 바로 바로 먼지를 제거해버립니다.
이제 마무리로 액정 코팅을 제거합니다.
이렇게해서 좀비베리어 종이질감 액정보호필름을 부착 완료했습니다. (짝짝짝)
종이질감의 이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림 그릴 때 정말 찰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오돌도톨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펜슬의 촉이 더 빨리 마모가 된다는 단점은 있습니다만, 알리에서 매우 저렴하게 짭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습니다. 더욱이 아예 메탈 펜촉도 있기때문에 팬촉 걱정은 덜 하지만 메탈을 쓰게 되면 오히려 액정보호필름이 데미지를 더 많이 입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제가 힘을 덜 써서 그리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겠지만 그러면 그리는 맛이 안 나는데... 환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