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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얼마전이었죠? 진라면과 카카오프렌즈의 콜라보로 탄생한 라면기! 그리고 모래 시계! 그 중심에는 라이언이 있었구요. 너무 갖고 싶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요? 한정판의 효과인건지, 라이언 때문인지는 몰라도 출시 되자마자 완판이 되었더군요. 그것도 10분도 채 되지 않아서요. 저 말고도 노리는 분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뭐 당연하겠지만요. 다른 곳에서 구매가 가능할까 싶어서 검색해보니까 파는 업체가 있긴 있는데... 가격이 무슨 3만원이 넘습니다?! 라면 그릇 주제에?! 아무리 라이언이 최고라지만 이건 아닙니다. 이성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 자기 합리화를 하며 겨우 겨우 구매를 멈출 수 있었습니다.

 

'진라면 라면기도 어차피 라이언 없으면 거기서 거기 아니겠어?!'

 

라면기를 한 번도 사용한적이 없던 저는 급 호기심이 당겼습니다. 호기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말 빠르고 편리한가?

2. 식감이 쫄깃해지나?

 

이 두개입니다. 라면기 후기를 검색해봤는데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기에 더욱 궁금증이 커졌습니다. 한파속 불어난 눈덩이처럼요.

 

로얄에식스 라면기 이모저모

그렇게해서 구매한것이 이것입니다. 로얄에식스에서 출시한 소담 도자기 라면기입니다. 저렴하면서도 크기가 적당할 것 같아서 구매해봤습니다. 손잡이와 뚜껑까지있는 라면기지요.

 

마치 큰 머그컵 잔 같습니다. 무게는 꽤 있는 편입니다. 색상은 그린, 스카이블루, 레드, 코발트, 핑크가 있었는데 제가 구매한건 핑크 색상입니다. 사이즈는 원 지름이 약 163mm 정도이고 높이는 80mm 입니다.

 

로얄에식스 브랜드가 1893년도에 출범한걸까요? 검색해보니까 1860년 영국에서 스타트를 했군요. 즉 15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였습니다. 대단한 회사였어요.

 

측면에는 이쁜 꽃무늬도 새겨져 있습니다.

 

뚜껑은 위생적인 실리콘 재질입니다. 가운데에는 스팀 마개도 보입니다.

 

이렇게 위로 열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라면을 끓여볼까?

라면 한 개당 필요한 물의 양은 550ml 입니다. 이럴 줄 알고 다이소에서 눈금 컵을 미리 사놨습니다.

 

라면은 진라면을 사용해 봅니다. 아시다시피 진라면은 사각형 형태입니다. 따라서 원형의 라면기에는 안 들어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4등분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550ml의 뜨거운 물을 부었는데 솔직히 이렇게 간당간당하게 차오를줄은 몰랐습니다. 라면기 용기가 제법 커보여서 라면 한 개를 다 털어 넣으면 3분의 2 정도는 차지하겠구나 싶었는데 전혀 예상 밖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뚜껑을 닫을 수도 없습니다.

 

어쩔 수 없이 이 상태로 전자렌지를 돌립니다. 끓기 시작하고 4분을 더 끓이라는 조리 설명을 참고하여 전자렌지도 4분을 돌렸습니다. 제법 잘 익더군요. 하지만 전자렌지에서 꺼내는 과정에 국물을 약간 흘렸습니다. 이렇게되면 라면기를 사용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절망) 아직 첫 사용이어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그냥 냄비에 넣고 끓이는 것 보다 손이 더 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과정이야 어쨌든 우여곡절이 살짝 있었지만 중요한건 맛 아니겠습니까? 맛을 봤는데요. 흐음.... 개인적인 소견은 그냥 다이소 양은냄비 있죠? 거기에 넣고 끓이는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 라면기는 보시다시피 라면 한개를 넣으면 꽉 채워지기에 추가적인 토핑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가장 흔한 토핑 재료인 달걀! 이 달걀을 깨서 넣으면 분명 넘칠겁니다. 그러면 난리나겠죠? 전자렌지 안쪽이 파티장이 될 것입니다. 그냥 라면만 넣어 먹기에도 너무 불안 불안 합니다. 그럼 라면기를 더 큰 걸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라면 무게가 장난 아니게 될겁니다. 지금 저 상태에서도 손잡이만을 사용해서 들기에는 너무 힘이 듭니다. 결국 저는 이번 한 번을 끝으로 잘 사용하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당근마켓에 올려야 겠어요. 매우 아쉽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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