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예전에 트랜센드 외장형 SSD 케이스 리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제품이 최고의 SSD 케이스가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이 제품을 마련했고, 이제 저는 최고가 되었습니다. 현존하는 최고 속도의 장비입니다. 오늘 날짜를 기준으로 일반 가정용 PC의 저장 스토리지 중 M.2 NVMe 방식의 SSD가 있습니다. 실로 읽기 쓰기 속도가 어마무시하죠. SSD가 대세가 되면서 이제 하드디스크는 속도의 경쟁에서 확실히 뒤쳐지면서 오로지 저장용도로의 역할만 하게 되었습니다.


외장하드 세상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제 외장스토리지도 SSD가 점점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SSD의 속도를 USB가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아직은 그 대역폭 속도를 다 활용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HDD보다는 월등히 빠릅니다. 또한 USB 3.1 Gen2로 진입하면서 그 속도는 SATA3를 능가합니다. 이번에 구매한 NVMe 전용 SSD 외장케이스가 바로 그것입니다.


이것이 리뷰안에서 출시한 UX970 M.2 NVMe 외장 SSD 케이스 입니다. 이전 모델인 UX960이 있습니다만, NVMe를 지원하는 SSD는 열을 많이 내뿜습니다. 따라서 쿨링을 제대로 해줘야 프리징 현상을 겪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왕 사는거 몇만원 더 보태서 더 좋은녀석으로 구매하자 마음먹었고, 여기저기 알아보니 이 제품이 가장 괜찮겠다 싶어서 지르게 되었습니다.


안에 들어간 SSD는 샤오미 노트북에서 빼낸 삼성 PM961 제품입니다. NVMe 인터페이스이며 3D 낸드를 지원하는 준수한 모델이죠. 샤오미 노트북 분해 후 SSD 교체에 대해서 궁금하시다면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리뷰안 UX970 개봉기 및 구성품

박스를 개봉해보니 이렇게 플라스틱 케이스 안에 다 담겨있었습니다.


구성품은 위와 같습니다. USB-C 타입을 A타입으로 바꿔주는 변환젠더, Gen2 케이블, 케이스, 써멀패드, 드라이버와 여분의 나사 입니다.


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이렇게 공냉식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구멍이 송송 뚫려있고 재질이 알루미늄이어서 확실히 냉각효과가 뛰어납니다. 그리고 이전모델인 UX960 보다 면적이 좀 더 넓기 때문에 그만큼 열을 더 빨리 식혀줄 수 있습니다.


USB-C 타입 인터페이스 입니다.


써멀패드가 2장 들어 있으며, 조립 완료 후 바닥에 붙일 고무패드도 들어 있습니다.


리뷰안 UX970 안에 SSD 장착하기

먼저 SSD를 장착하기 위해서 저기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의 나사를 제거해 줍니다.


그러면 이렇게 PCB 회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기 표시된 나사도 마저 제거합니다.


이렇게 해서 케이스만 남은 모습입니다.


이제 여기에 NVMe M.2 SSD를 장착합니다. 최대길이 2280 사이즈까지 장착이 가능하며 그 이상의 길이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또한 SATA 혹은 NGFF 인터페이스도 장착은 가능할지 몰라도 인식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반드시 NVMe 를 지원하는 SSD만 설치해야 합니다.


고정을 하고 마무리로 써멀패드를 SSD 위에 얹혀줍니다.


이제 역순으로 조립을 하고 마무리로 나사 부분에 고무패드를 붙입니다. 이렇게 해서 깔끔하게 조립이 끝났습니다.


USB에 연결하면 이렇게 파란색 LED가 점등됩니다.


리뷰안 UX970 성능은?

우선 제대로 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Gen2 를 지원하는 USB 3.1 인터페이스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위의 스크린샷 중 왼쪽은 일반 USB 3.0에 연결했을 때, 그리고 오른쪽이 Gen2 USB 3.1에 연결되었을때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속도 측정 결과 입니다.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걸 실감하실 것입니다. 여기에서 무한 감동을 먹었습니다. 이제 외장하드도 엄청난 속도를 자랑하는 시대가 도래했다는걸 피부로 느꼈습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실제 데이터 복사 및 이동 속도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왼쪽의 경우는 NVMe 로 연결되어 있는 C드라이브의 SSD 에서의 복사 속도이며, 오른쪽은 일반 SATA3로 연결된 2.5인치 D드라이브 SSD에서의 복사 속도 입니다. 이 두개의 속도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이론대로라면 메인드라이브인 C드라이브에서의 복사 및 이동속도는 못해도 1GB 정도는 나와줘야 하는데 절반 수준에 그쳤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VMe 외장형 케이스 UX970은 나이스 초이스!

그렇습니다. 저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충분히 빠르기 때문입니다. 가격이 저렴한편은 아니지만, 그만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이런 타입의 외장형 케이스가 보급화 되겠지만 먼저 NVMe 방식의 케이스를 사용하는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리뷰안 UX970 케이스가 확실히 열을 잘 잡아주는 듯 합니다. 위의 복사 및 속도 테스트를 다 끝마치고 만져봤는데 조금 뜨끈한 정도지, 엄청나게 뜨겁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열은 확실히 잘 잡는 케이스임이 분명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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