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보니까 10월 말부터 살을 짖이기는 맹렬한 추위가 몰아닥칠거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우리나라 4계절에 대단히 실망한지 오랩니다. 해동과 냉동을 오고가는 이 계절이 뭐가 좋다고... ㅠㅠ 에어컨을 30일 내내 돌리는 나라! 겁나 두터운 패딩이 필요한 나라! 거의 없을 겁니다. 어쨌듯 저는 지금 직업학교를 다니고 있어서 추운 겨울에도 밖을 나가야 하는 상황인 것 입니다.
더위도 싫지만 추위도 싫어하는 저로서는 특히 귀가 너무 시렵기에 미리 대비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을 마련했습니다. 바로 블루투스 헤드폰 입니다. 귀를 다 감싸주기 때문에 이제 한파에도 끄떡 없을 것 입니다. 직업학교까지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음악을 들으며, 그리고 귀를 따숩게 해주며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어베스트로부터 리뷰 신청 후 지원 받은 블루디오 (Bludio) T6 블루투스 헤드폰 입니다. 요렇게 포장되서 도착했습니다.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바로 안쪽에 헤드폰이 들어 있구요, 저건 아마 충전 케이블과 사용 설명서가 들어있는 박스 같습니다.
앗?! 파우치도 들어있군요! 구성품은 이렇게 보시는게 전부 입니다. 한번 간단한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브랜드 : Bluedio
모델 : T6
특징 : ANC 기능 탑재
기능 : 전화 응답, Bluetooth, 마이크, 잡음 제거
재질 : 알루미늄 티타늄 합금
충전 시간. : 1.5 ~ 2 시간
호환 가능 : iOS 및 안드로이드,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오디오 장치
드라이버 유닛 : 57mm
주파수 응답 : 15Hz ~ 25KHz
임피던스 : 16ohms
음악 시간 : 25 시간
감도 : 115dB
대기 시간 : 1000h
대화 시간 : 25 시간
블루투스 버전 : V5.0
블루투스 거리 : W / O 장애물 10m
블루투스 모드 : 핸즈프리, 헤드셋
블루투스 프로토콜 : A2DP, AVRCP, HFP, HSP
배터리 (mAh) : 내장형 650mAh 리튬 이온 배터리
제품 무게 : 400g
이 정도 입니다. 놀라운건 가격이에요. 이만한 성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3~4만원으로 구매가 가능하다니?! 그래서 입소문이 났나 봅니다. 이 제품명으로 구글이나 유튜브에 검색해 보시면 많은 후기글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 글 역시 그 중 하나가 되겠죠.
사용 설명서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못 알아볼만한 설명은 없습니다. 유저메뉴얼에 보시면 세부 명칭과 간단한 작동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보시면 조작 패널이 있습니다. 왼쪽부터 전원스위치, LED 표시등, ANC 스위치, C타입 충전 젠더, 마이크단자 입니다. 왼쪽 헤드셋 부분에도 마이크단자가 있긴한데 그건 ANC 모드일 경우에만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각도가 조절되어서 다양한 두상이어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안쪽 모습입니다. 베리 소프트 할 것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찍어놓고 보니까 외계인 눈 같아 보이네요.
편한 안감을 사용해서 귀에 착 안착됩니다. 푹신푹신해서 장시간 착용해도 귀가 아프지 않습니다.
머리 부분에도 폭신폭신한 쿠션(?)이 있기 때문에 아프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구매했던 것, 사용했던 블루투스 헤드셋은 이 부분이 모두 플라스틱이거나 부분이 철로 되어있어서 내구성이 그리 오래가지 못했는데, 블루디오 T6는 모두 알루미늄 입니다. 가벼우며 강합니다. 그래서 막 써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소중히 다룰 것 입니다) 길이 조절도 저렇게 할 수 있습니다.
간단한 사용방법 입니다. 전원버튼을 3초 이상 누르면 전원이 켜집니다. 이때 영어음성으로도 출력이 됩니다. 그 상태에서 그대로 더 누르고 계시면 저기 화살표 부분의 LED 상태등이 계속 파란불로 켜지게 되는데 이 때가 페어링 모드 입니다. 마찬가지로 영어음성으로도 안내를 해줍니다. 스마트폰이나 기타 블루투스 지원 기기에서 T6 라고 하는 장치를 검색하여 연결해 주시면 됩니다.
저기 빨간색 박스로 표시한 스위치가 ANC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의 스위치 입니다. 켜지면 초록색 LED가 점등 됩니다. 근데 제 귀가 이상한건지... 그냥 제가 ANC 기능에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음질 자체가 가벼워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중저음의 베이스가 완전 증발해 버리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ANC 기능을 쓰지 않을때가 더 음질이 풍부한 것 같습니다. 원래 ANC가 이런 건지는 몰라도 자주 쓰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묵직한 음악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둠둠둠~ 하는 그것) 원음 그대로를 즐길 것 같군요. 어떤분의 후기글도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무슨 이야기였는지 듣고 보니까 이해가 절로 됩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될 건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블루투스의 경우는 싱크도 중요합니다. 단순히 MP3 재생용으로 사용하신다면 크게 문제될 건 없겠지만, 만약 유튜브를 보신다거나, 저장된 영상을 시청하실 경우 블루투스 음원기기를 사용시에 영상과 음성이 살짝 밀려 싱크가 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블루디오 T6는 이런 문제를 확실히 잘 잡았습니다. 블루투스 버전이 높아서 그런지 끊김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충전은 이렇게 합니다. 동봉된 C타입 케이블을 사용해서 충전하시면 됩니다. 충전시에는 빨간색이, 완충시에는 파란색 LED가 점등됩니다.
착용샷 입니다. 얼굴이 언제 이렇게 후덕해진건지는 모르겠으나 잘 어울리니 다행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편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제공되는 파우치에 쏘옥 넣습니다. 근데 좀 넣기가 뻑뻑(?)합니다. 공간이 딱 맞아 떨어진다고 해야 할까요? 왠지 파우치는 자주 사용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블루디오 Bludio T6 블루투스 5.0 헤드폰 제품 페이지
MAX97220 칩을 장착하여 CD 이상의 풍부한 음질을 제공하는 블루디오 T6 블루투스 헤드폰은 간만에 물건이구나 싶었습니다. 왜 많은 분들이 가성비 좋은 제품이라고 칭찬을 하는지 역시 써보면 압니다. 괜찮은 블루투스 헤드폰을 찾으시면 이 녀석을 한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추운 겨울! 귀마개 대용의 헤드폰을 찾으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