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un 이라는 스위치 브랜드는 예전에 SPM 텐키리스 키보드를 구매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그 축은 진짜 조약돌 굴러가는 소리가 났었기에 너무나도 큰 인상을 줬었죠. 그 스위치 브랜드가 바로 Bsun 입니다. 비선이라고 부르더라고요. 비선 스위치도 종류가 상당합니다. 대부분은 완제품 키보드에 탑재되어있으나 따로 구매하는 패키지 형태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흑당라떼라는 스위치를 구매해 보았습니다. 이건 큐센과 콜라보로 출시된 축으로 보여집니다. 큐센도 키보드같은 PC 주변기기를 판매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큐센 키보드는 나름 역사와 전통이 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진컴퓨터랜드라는 브랜드의 키보드가 바로 큐센이었거든요. 세진을 알면 당신도 저와 비슷한 연배일 가능성이 크군요. (호호)
110개를 주문했고 이렇게 벌크 타입으로 도착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핀이 휜 녀석이 없는지 장착하면서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리니어 타입이며 키압은 약 45g 정도 됩니다. POM 재질이고 5핀 구조입니다.
이제 한번 장착을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용할 베어본 키보드는 몬스타기어 X504 Pro 입니다. 기존에 사용했던 스위치는 Akko V3 크림 흑축이었죠. 뭔가 더 도각거리는 감성을 경험하고 싶어서 욕심을 좀 부려보려고 합니다. 흑축은 다른 키보드로 이식을 할 것입니다.
자~ 스위치는 모두 장착 완료했습니다. 키캡은 기존에 사용중이던 채리 OEM 프로파일로 사용합니다. 이 키보드에는 이 밀크 키캡이 진짜 잘 어울리더라고요.
스위치도 나름 잘 어울리는군요. 타건은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SPM 몽돌 키보드만큼의 도각거림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한 도각거림이 꽤 마음에 듭니다. 저는 글을 작성할 때 엄지 손가락을 스페이스바 바로 위에 올려두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건하다가보면 저도 모르게 엄지가 스페이스바를 누르곤 합니다. 키압이 가벼운 스위치의 경우에 자주 눌리는데 이번 비선 흑당라떼축은 다행히도 심하게 자주 눌리지는 않아서 좋습니다. 45g 정도면 적당한 키압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소리를 집중해서 녹음하는 장비가 없으니 그 점을 감안하시어 영상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주 마음에 드는 스위치입니다. 큐센 Bsun 흑당라떼 스위치가 궁금하시면 아래의 페이지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