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BOY 40g POM PA66 말차 녹축 리니어 스위치 후기

또 질러버렸지

또 샀습니다. 이쯤되면 이제 확실해졌어요. 저는 저소음보다는 또각또각 조약돌 굴러가는 타건음이 발생하는 스위치가 더 좋았던 겁니다. 그래서 기존 스위치를 싹 다 바꾸려고요! 그 대상은 가장 처음에 구매했던 큐센 DT35 104 키보드입니다. 이 키보드는 저소음 피치축으로 구매했어요. 그래서 타건이 좀 심심한 편입니다. 언젠가는 스위치를 바꿔야지~ 하고 단단히 목표 삼고 있었는데 드디어 실행에 옮기게 되는군요. 좋습니다.

 

스위치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벌크 타입으로 배송되기에 반드시 휘어진 핀이 있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3핀 타입의 리니어 스위치입니다. 무게는 제목에 써놓은 것처럼 40g이라 다소 가벼운 축에 속합니다. 스템은 POM 소재입니다. 대부분의 커스텀 키보드 스위치들의 슬라이더는 POM 소재를 사용하지요. 스위치 하우징 소재는 PA66의 강화 나일을 사용했고요. 근데 확실히 스위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이 엄청 떨어졌어요. 이 정도의 금액으로 이 녀석을 구매할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QSENN DT35 104 키보드 커스텀

큐센 DT35 104 키보드 해체를 시작합니다. 일단 키캡도 바꿀겁니다. 조약돌 키캡은 이뻐서 마음에 드는데 타건하는 느낌이 좀 이상해요. 손가락이 닿는 부분이 정확하게 한 가운데여야 뭔가 잘 눌리는 느낌이랄까요? 적응하는데 시간이 다소 걸린다고는 들었는데 저는 도무저 적응이 잘 되지 않아서 이 녀석은 중고로 놓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키캡을 드러내니 저소음 피치축도 보이는군요.

 

이 키캡은 이제 중고나라 혹은 번개장터로 빠이염!

 

스위치는 혹시 모르니 보관을 해두려고 합니다.

 

키캡은 다 제거했고요. 이제 스위치도 마저 제거합니다. 큐센 DT35 104 키보드는 핫스왑을 지원하므로 스위치가 빠집니다.

 

스위치를 모두 제거했습니다. 이제 새로 구매한 GGBOY 말차 스위치를 장착해 줄 것입니다.

 

스위치 장착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 바디는 5핀 스위치를 지원합니다. 보시면 구멍이 다섯개죠?

 

따라서 3핀 스위치의 경우에는 가장 사이드 구멍을 제외한 나머지에 삽입됩니다.

 

그리고 이게 방금 말씀드렸던 벌크 타입의 스위치 단점입니다. 핀이 휘어져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경우는 손가락으로 잘 펴준 후 장착하면 됩니다.

 

모두 정상적으로 장착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는 아직 키캡을 씌우지 마세요. 일단 고장난 스위치가 없는지 키보드 테스트를 통해서 확인해야 하니까요. 모두 잘 눌리는지 확인 후 이상 없음을 확인하시고 이후에 키캡을 장착해 줍니다.

 

말차 스위치를 막상 이렇게 키보드에 세팅해놓고 보니 잘 어울리는 것 같군요.

 

키캡은 이거

짜란~ 이것도 이번에 새로 구매한 체리 프로파일 키캡입니다. 되게 이쁘죠? 비록 한글 각인은 안 되어있지만 컬러감이 너무 제 취향이라 홀리듯 샀습니다. 세팅해놓고보니 역시 구매하길 잘 했어요. 이 키캡에 대한 후기글도 따로 작성했으니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ㅁㄴㅇㄹ

 

타건해보기

 

영상도 올렸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기 바래요.

 

마무리

가격도 저렴한데 타건음도 찰지고 타건하는 맛도 쏠쏠합니다. 리니어 스위치를 처음 입문하신다고 한다면 한번 스윽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입니다. 쫀쫀한 맛도 있고요. 완벽한 조약돌 사운드는 아니지만 서걱스러운 느낌도 있기에 서브 키보드로 사용하기에는 더할나위없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는 좀 부적합할수 있어요. 타건 소리가 나긴 나니까요. 아무튼 판단은 여러분들의 몫! 영상을 참고하시어 합리적인 소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스위치의 자세한 정보는 아래 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끝.

 

GGBOY Matcha Green Switch 40g 3Pin POM PA66 Custom Linear Mechanical Keyboard Switches Factory lubrication RGB SMD Gaming Swi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