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라 음식물처리기는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이사 후 잘 구매한 제품 베스트3에 들 정도로요. 싱크대 매립형 음식물 처리기와의 치열한 경합이 있었지만 결국 외장형인 스마트카라에 손을 들어줬는데 이유는 해당 제품 구매 후기글에 짤막하게 남겨두었으니 혹시 궁금하시면 아래의 글을 읽어보세요. 내용이 길지 않아서 금방 읽으실 거예요.
그러나 뭐든지 장단점은 존재하는 법! 다 만족스러운데 딱 한가지가 아쉽습니다. 바로 필터입니다. 필터가 생각보다 오래 못 가네요. 아마 이건 음식물이 어떤 녀석들을 주로 버리는지, 그 주기가 얼마나 되는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저희는 집밥을 생각보다 많이 먹어요. 그래서 음쓰도 자주 발생하는 편이죠. 이런 상황이다보니 확실히 음식물 처리기의 사용량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환경이어서 그러건지 필터의 교체 주기가 생각보다 짧아요.
그래서 하나를 더 구매했습니다. 이걸 하나 더 구매한 이유는 잠시 뒤에 더 자세히 나올건데 미리 말씀 드리자면 바로 리필통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보다 저 통이 필요했어요. 사실 스마트카라 완제품을 구매하면 여유분의 필터를 하나 더 주는데 저는 그걸 다 쓰고 분리배출해 버렸습니다. 어리석게도 말입니다. 그래서 결국 눈물을 머금고 또 하나를 구매했습니다. 이 통은 나중에 다 사용하고 안에 들어있는 활성탄만 버릴겁니다. 케이스는 재활용할 거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재활용을 할 것이냐?! 간단합니다.
리필 활성탄만 따로 구매
역시 음식물 처리기 필터에 사용되는 이 활성탄만 따로 판매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한국에서는 가장 거래가 활달한 두 곳을 봐두었습니다. 네이트리(오른쪽)와 포유컴퍼니(왼쪽) 리필 활성탄을 구매해 보았습니다. 네이트리 활성탄은 1팩당 1,050g 이며 포유컴퍼니 활성탄은 1팩당 350g 입니다. 포유컴퍼니 활성탄 설명에 의하면 블레이드X 필터에 약 4.5개의 팩이 사용된다고 하는군요. 즉 1,575g 정도 사용되는 것입니다. 여유있게 구매해두길 잘 했습니다. 포유컴퍼니 활성탄을 5팩 구매했거든요.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활성탄 리필
새로 구매한 필터를 장착 후 다 사용한 필터의 커버를 제거합니다. 원래 블레이드X 음쓰 필터는 편리한 분리배출을 위해서 쉽게 뜯어질 수 있도록 설계가 되어 있어요. 위의 사진처럼 저렇게 한쪽 면을 위로 재껴서 쉽게 개방 할 수 있습니다.
아... 근데 이거 이렇게 위쪽 커버가 생각보다 쉽게 빠집니다. 이렇게 쉽게 분리되는건줄 알았으면 굳이 저 한쪽 부분을 안 뜯어도 될 번 했는데 말입니다. 이렇게 경험을 통해서 하나 하나 배워나가는 것 아니겠습니까? 일단 이번에는 이걸로 리필을 하고 차후에 정품 필터를 하나 더 구매해서 이번엔 깔끔하게 이렇게 위쪽 커버를 개방해서 두고 두고 써야겠습니다. 이건 그냥 테스트용으로 패스를 해야겠어요.
위쪽 커버를 열면 바로 위에 먼지 날림 방지용 스폰지 필터가 있습니다.
스펀지 필터를 제거하면 그제서야 활성탄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미 수명을 다 한 녀석들이라 쉰내가 납니다. 음식물 처리기 필터에서 쉰내가 나면 교체할 시기가 되었다는 신호거든요. 아무튼 다 사용된 활성탄은 일반쓰레기로 분리배출 하면 됩니다.
스마트카라 블레이드X 필터통 맨 바닥에는 가이드가 들어있었네요. 활성탄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하는 역할입니다.
왜냐하면 맨 하단분에 두 개의 구멍이 송송 뚫려 있으니까요.
다시 안쪽에 잘 넣어줍니다.
이제 새로 구매한 리필용 활성탄을 사용해 볼까요?
약 1kg 짜리 활성탄을 집어 넣은 모습입니다. 생각보다 턱없이 부족하군요.
대략 3분의 2 정도 찼어요. 노란색 라인까지 찼습니다. 아까 포유컴퍼니 필터 사용량 계산이 대충 맞네요. 이 상태에서 포유컴퍼니 필터를 하나 더 채워넣었더니 빨간색 라인까지 활성탄이 차올랐거든요. 따라서 최종 사용된 활성탄 총 용량은 1,400g 입니다. 1,050 + 350 이니까요. 앞으로는 1.5kg 정도씩 사용하면 딱 맞겠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새 활성탄으로 채워둔 필터는 대충 잘 봉합해 둡니다. 이번에는 대충 사용량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미리 리필통을 준비해 두었지만 다음부터는 진짜로 교체 시기가 될 때 리필을 하면 될 것 같아요. 미리 만들어두면 공기중의 미세 먼지 및 다양한 분자들과 흡착을 하기 시작할테니까요. 그럼 다음 번 후기글은 이 리필을 마친 New 필터에 대한 후기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소개해드린 제품들의 웹페이지를 아래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한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국내 말고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지 검색하다가 꽤 괜찮은 성능의 활성탄을 발견했습니다. 근데 이 제품은 수족관용이라고 명시되어 있더라고요. 500g 인데 가격이 꽤 저렴했습니다. 하지만 시도를 해 본 경험이 없으니 이걸 챗GPT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얻어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족관용 활성탄을 음식물 처리기에 써도 되는 이유 (확실한 근거)
→ 수족관용 활성탄은 생물(물고기 등)에 해가 없어야 하므로 인체에 더 안전한 수준으로 제조됩니다. 즉, 먹는 물 수준의 안전성을 기준으로 만들어지는 제품입니다.
기능 자체는 동일함
→ 냄새 흡착, 유기물 제거, 공기 정화 등 활성탄의 작용 원리는 동일합니다.
→ 음식물 처리기에서 요구하는 탈취/필터링 기능에 적합합니다.
오히려 더 안전함
→ 일반 공업용 활성탄은 탈취 성능은 비슷할 수 있지만, 중금속이나 공업용 화학 잔류물이 있을 수 있어서 음식물 주변에는 부적합합니다.
→ 반면, 수족관용은 그런 유해 성분이 없으므로 음식물 처리기 필터로 더 적합합니다.
실제 사례
→ 수족관용 활성탄을 냉장고, 신발장, 탈취제 DIY 등에 활용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 즉, "수질 정화용"으로 팔리지만 일상 환경 탈취용으로도 흔히 사용되고 있어요.
결론: 안심하고 써도 됨
→ 독성 없음
→ 냄새 제거 효과 있음
→ 부작용 없음 (단, 먼지 세척은 한 번 해주는 게 좋음)
그렇습니다. 사용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습니다. 따라서 다음 리필 작업 시에는 아마 아래의 활성탄으로 리필을 시도하게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알리 코인 할인을 적용시켜서 꽤 저렴하게 구매했습니다. 우선은 3팩만 사용해 보려고요. 1팩당 500g 이니까 3개면 딱 한 통 리필 가능한 양입니다. 이거이거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