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에게 이런 중대한 일을 맡긴 제가 바보입니다. 이사 때문에 정말 개인 시간이 턱없이 부족! 고사리 손이라도 빌려야 할 판이어서 남동생에게 CPU 쿨러에 묻어있는 먼지들을 좀 제거해 달라고 부탁! 하지만 헬스로 다져진 녀석의 손을 거치는 순간 팬 날개가 똑 하니 부러졌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팬만 따로 구매하면 되지만 어차피 RGB 부분도 뭔가 수명이 다 되었는지 오락가락 하는 상황이어서 그냥 저렴하고 쓸만한 쿨러를 하나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마이크로닉스 MA-410 쿨러
마이크로닉스에서 출시한 ICEROCK 아이스록 MA-410 타워형 공랭식 쿨러입니다. 쿨링 능력 TDP는 220W 이며 최대 회전수는 1,800RPM 입니다. AMD와 인텔 CPU의 대부분 소켓을 모두 지원하지요.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출시된 상태입니다. 단 RTGB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냥 심플한 공랭식 타워에요. 오로지 쿨링 능력에만 올인한 제품입니다.
각 CPU 소켓을 위한 다양한 파츠는 대부분의 CPU 쿨러라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하는 소양같은 것입니다. 4개의 히트파이프가 아주 튼실해 보입니다. 인텔 LGA1700과 AMD AM5 소켓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각 파츠가 소캣별로 구별되어 있으니 현재 사용중인 프로세서에 맞는 파츠를 꺼내 사용하면 됩니다. 저는 LGA1151 소캣이므로 115X 관련 파츠만 끌어모으면 됩니다.
그리고 메인보드 뒷부분에 고정되는 이 프레임에도 LGA115X에 맞추면 됩니다.
설명서에도 자세히 나와있죠.
이것도 사용해야 하는군요.
장착하기
메인보드 바닥에서 이렇게 꽂아줍니다.
다음은 설명서에 나온대로 이 파츠를 꽂아둡니다.
하나씩 완성해 갑니다. 이제 기본 세팅은 끝났습니다.
CPU에 써멀구리스를 골고루 발라줍니다.
그대로 올려주고 나사를 조여서 고정해주면 장착 완료! 이제 쿨러만 장착하면 됩니다.
쿨러를 잡아줄 고정핀을 이렇게 장착합니다. 반대편도 똑같이 고정해 줍니다.
그리고 쿨러 로고가 나온 부분이 앞으로 위치하게 장착하면 됩니다.
이렇게 팬을 달아주면 진짜 끝!
아주 훌륭하고요. 멋지네요! 블랙 본체인데 왜 쿨러는 화이트인가?! 그냥 포인트를 주고 싶었단 말이죠! 만족스럽습니다.
GTX1080 그래픽카드를 장착했습니다. 전~혀 간섭 없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사용 후기
온도가 아주 훌륭하군요. 좋습니다. 한창 3D 게임 중에는 70도 이상을 넘지 않는군요. 가격대비 아주 훌륭한 쿨러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괜찮은 공랭식 타워형 쿨러를 찾으시면 MA-410 쿨러를 한번 둘러보시는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될 것 같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