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효자손 취미생활

곱창을 상당히 좋아한다. 여친님의 완벽한 오사카 여행 계획에 곱창도 포함이 되어 있다. 특히나 이번에 가는곳은 먹방계의 전설 밴쯔씨께서 방문하신 바로 그곳이었다. 텐진호르몬 우메다점이 바로 그곳인데, 우선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여기는 무조건 가셔야 한다는 것이다. 정말이지 곱창에서 이런 맛이 날 줄이야! 한국 곱창과는 다르다. 같았다면 굳이 이런 후기글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텐진호르몬 우메다점 : 곱창먹으러 반드시 들려야 할 오사카 식도락 코스!


언제부터인가 곱창이 좋아졌다. 어렸을 때에는 선지며 곱창은 진짜 못 먹었는데 말이지... 입맛이 변한다는 건 정말 맞는 말인 것 같다. 이따금씩 곱창을 먹으러 갈 때가 있고 요즘은 여자친구랑 같이 가는데, 다행히 가는 곳 마다 맛있다고 해줘서 참 고맙다. 여기를 가야 하는 이유가 밴쯔님께서 방문하시어 엄지척을 들었을 만큼의 퀄리티가 보장되므로 정말 기대가 많았던 곳이다.


결국 방문하고, 주문하고, 맛을보니 왜 그가 추천했는지 이해가 한방에 되었다. 뇌가 아닌 혀로 이해가 된다. 생각할것도 없다. 맛을 느끼는 순간 바로 알 수 있다. 여기는 오사카 여행을 올 때마다 들러야겠구나 하고 말이다.




우선 위치는 이곳이다.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우메다역으로부터 도보 약 5~8분 정도 걸으면 요도바시카메라 8층에 있다. 요도바시카메라는 한큐백화점 8번 출구로 나오셔서 오른쪽 지하통로로 쭈욱 걸으시면 나올 것이다. 여기가 처음 방문하시면 다소 햇갈릴 수 있다. 그러니 길 헤메는 시간 생각해서 조금 서둘러 출발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텐진호르몬 우메다점은 식당가에 있기에 찾는데는 그리 어렵지는 않다. 여기가 바로 입구 쪽 모습이다.




직원분께서 나오시더니 한국인이냐고 하셔서 (일본어로) 한국어로 된 메뉴판을 주셨다. 여친이 일본어를 겁나 잘 하기 때문에 사실 한국어 메뉴가 아니더라도 상관은 없지만 말이다.




메뉴판을 다 한번 찍어봤다. 혹시라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마루초(곱창) 정식과 소혀, 그리고 소곱창 이렇게 주문했다. 사실 여기는 저녁식사를 위해서 온 곳이 아닌, 맛이 너무 궁금해서 온 곳이라서 많이 주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비싼 가격이다. 이렇게 3개만 주문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4만엔 정도가 순식간에 동 났다.




한글을 되게 귀엽게 쓰셨다. 역시 일본어 글씨체가 좀 귀여워서 그런가.... 그 필체의 영향이 그대로 계승 된 모양이다.




보통 식당은 4인 테이블, 8인 테이블 이런것이 있어야겠지만 이곳은 식당이라기 보다는 약간 선술집 같은 느낌이어서 이렇게 요리해주시는 분 주변에 빙 둘러앉는 방식이다. 혼자서 오셔서 즐기셔도 좋은 공간이다. 확실히 일본은 이런 싱글시스템이 잘 자리잡혀있다.




소스들이다.




이건 진저에루다. 여자친구께서 진저음료를 좋아한다.




곱창이 나오고 이렇게 바로 앞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니 더 재미있고 식욕이 샘솟는다.




더 놀라웠던건 바로 이 환풍구였다. 보시라. 겁나 깨끗하다! 철판요리는 연기가 많이 나와서 천장에 이런 배기시스템이 잘 갖춰져있어야 한다. 이 식당이 하루이틀 된 곳이 아닌건 분명한 사실인데 이렇게 환풍구쪽이 깨끗하다는 뜻은 매일 청소를 한다는 이야기가 된다. 정말 위생적인 부분에서도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점은 우리나라 모든 식당 업소에서 본받아야 할 자세다.




착착착 하니까 바로바로 완성 된다. 냄새가 진짜...어휴!!! 완전 좋다.




이것이 마루초(곱창) 정식이다. 참고로 메뉴판에도 나왔지만 정식말고 철판구이만 주문하면 모든 메뉴에서 108엔이 절약된다. 108엔이 밥이랑 국 값인 샘이다. 아 그나저나 저거 진짜 지금 다시봐도 군침이 절로 샘솟는다. 곱창인데 마치 솜사탕 같다고 해야할까? 겉은 적당히 딱딱하여 식감을 살리고 그 속이 마치 생크림 같은 느낌이어서 사르르 녹는다. 완전 맛있다.




밥이랑 국, 그리고 찍어먹는 소스다. 소스가 참 독특했다. 유자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은 소혀다. 개인적으로 소혀보다는 저 곱창이 훨씬 맛있다고 생각한다. 메인 메뉴니까 당연한 것이겠지만 여자친구님은 소혀가 더 맛있다고 평가하신다. 그냥 쫄깃쫄깃하고 고소해서 한국에서도 어떻게보면 흔한 맛이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뭐 여튼 그렇다.




이것은 그냥 보통의 소곱창이다. 마루초랑 얼마나 맛의 차이가 있는지 너무 궁금해서 한번 시켜봤다. 결론은 마루초 압승! 솔직히 이건 좀 질겼다. 차라리 400엔 정도 더 보태서 마루초를 먹는게 훨씬 좋다.


하아... 쓰고나니까 또 배고파진다. 진짜 일본 음식은 너무 잘 맞는 것 같다. 나중에는 일본의 완전 추운 윗 지역으로도 한번 가보려고 한다. 그곳은 또 어떤 음식들이 우리를 맞이할지 기대가 너무 크다. 텐진호르몬은 정말로 아주 훌륭한 술안주이자 식사거리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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